'홈 데뷔전' SK 브라운, "홈 구장, 메이저리그 못지 않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브라운이 홈 데뷔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앤드류 브라운(SK 와이번스)은 올시즌을 앞두고 SK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다. 시범경기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브라운은 시즌 두 번째 경기인 3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결승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팀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 무대는 홈으로 옮겨졌다. 당초 전날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와 안개로 인해 홈 데뷔전이 하루 미뤄졌다.

브라운은 홈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해 매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구장 못지 않은 것 같다"며 "내부 시설도 매우 좋고 그라운드 상태도 정말 좋다. 빨리 경기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구장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브라운은 "아직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첫 인상은 매우 열정적이고 경기에 몰입하는 것 같다. 또한 선수 못지 않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홈 데뷔전인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홈 경기장인만큼 많은 기대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는 열리지 못했지만 구단 창단 15주년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원형 코치와 조동화, 엄정욱이 15주년 근속 포상을 받았다.

브라운은 "15년 동안 한 팀에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 그만큼 좋은 팀이기에 선수가 오랫동안 한 팀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이런 훌륭한 구단 일원으로 뛰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오랜 시간동안 SK에서 함께하며 좋은 성적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개막 2연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브라운은 5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브라운이 지난 경기에 이어 홈 개막전에서도 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앤드류 브라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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