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 톱타자 좌익수로 시즌 첫 선발출전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송광민은 1번타자로 나간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시즌 첫 선발 출격한다. 송광민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3월 3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도 경기에 앞서 "오늘 송광민은 1번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올 시즌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3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왼쪽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치료에 전념한 끝에 홈 첫 경기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적응한 좌익수로 나선다. 송광민은 이전까지 총 17회 1번 타자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송광민은 적응력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은 지 오래다.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후 시즌 중반 복귀한 2013년 타율 2할 6푼 1리 7홈런 33타점으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이 바뀌는 와중에도 103경기 타율 3할 1푼 6리 11홈런 5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가 후반기 초반 상승세로 중위권을 위협한 것도 송광민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좌익수 정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팀 전력은 극대화되고, 본인 운신의 폭도 넓어진다.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한편 송광민의 선발 출전과 함께 라인업에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한화는 이날 송광민(좌익수)-이용규(우익수)-김경언(지명타자)-김태균(1루수)-나이저 모건(중견수)-김회성(3루수)-정범모(포수)-권용관(유격수)-강경학(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쉐인 유먼이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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