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가족 지키기 위해 나왔다…질타 그만해 달라" 눈물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겸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대표 김태우(33)가 가족에 대한 질타를 그만해 달라고 읍소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 3층에서 길건과 전속계약 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태우는 "저는 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나왔다"며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런데 가족은 안 되겠더라. 3살, 4살된 딸 아이들을 욕하고 제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들이 떠도는 건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연예인이라서 질타를 받는 건 참을 수 있고, 제가 잘 못했다면 받아들이고 뉘우치고 다시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만 제 아내는 연예인의 와이프라는 이유 때문에 유언비어들이 마치 사실인 것 마냥 사람들이 믿게 되는 게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태우는 갈등을 빚었던 가수 길건과 메건리에 대해 "조건 없이 전속계약을 해지키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우와 길건은 지난 2013년 7월 전속계약을 맺고 컴백 및 연예 활동을 준비해 왔다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에 구두 합의 했다. 김태우 측은 "계약금을 포함한 선급금 총 4,765만원과 위약금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길건은 "소울샵 경영진이 바뀐 후 모든 것이 바뀌었고, 심한 언어폭력과 모멸감을 견뎌야 했다"며 "추후 선급금 1,200만원을 갚을 수 있도록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가수 김태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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