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나영석PD, 故김자옥에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윤여정이 나영석 PD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여정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꽃보다 누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故) 김자옥, 나영석 PD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윤여정은 고인이 언급되자 "'장수상회'를 촬영하는 날이었다"며 영화 촬영 중 세상을 떠난 소식을 듣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내가 '꽃보다 누나'를 같이 가자고 했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에 한 사람만 아는 사람을 데려가 달라고 했다. 그래서 자옥이에게 같이 가자고 하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영석 PD가 죄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여행 당시는 항암치료가 끝났을 때였다"며 치료를 잠시 쉬던 때 다녀왔으니 "나영석PD에게 그렇게 죄의식을 가지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 결혼식에 가고 싶어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다"며 조금 더 버텨줄 줄 알았던 고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에 슬퍼했다.

윤여정은 "자옥이가 크로아티아를 언제 가보겠는가. (투병 때문에) 여행을 한 지 오래 됐다고 했다. 아프고 나서는 안 갔다고 하더라. 여럿이 말해서, 또 내가 가자고 해서 가게 된 것이니 나영석 PD가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다시 한 번 나영석 PD를 위로했다.

한편 윤여정은 오는 9일 개봉되는 영화 '장수상회'로 관객들과 만난다. 70살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 찬열)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배우 윤여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