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 "아두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야구를 잘 하는지 몰랐네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한 이종운 롯데 감독이 미소를 보였다. 이종운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KT와의 개막 2연전을 돌아보면서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야구를 잘 하는지 몰랐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개막 2연전에서 타율 .500 1홈런 3타점 3도루로 맹활약한 짐 아두치는 벌써부터 '효자 용병'으로 통하고 있다.

이종운 감독은 "우리 팀엔 30홈런을 치는 거포보다 발 빠르고 컨택트 능력과 수비도 가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아두치는 1루 수비도 가능하다. 좋은 오른손 타자도 물색했지만 우리 팀엔 왼손타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성실하고 열심히 해서 동료들도 같이 열심히 하게 된다"고 아두치를 극찬했다.

이어 그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좋은 선수를 만난 내가 운이 좋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 대신 장성우에게 선발 마스크를 씌운다. 강민호는 몸에 맞는 볼로 인한 통증으로 선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종운 감독은 "통증이 많이 가라 앉았고 본인도 뛰겠다고 했지만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면서 "장성우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두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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