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선수들, 개막 2연전 통해 동기부여 얻어"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선수들이 개막 2연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우천 순연된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 취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개막 2연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8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이튿날인 29일에는 5-3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시범경기에 전력으로 나서지 않긴 했지만 '이대로 될까'라는 의식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도 "지난 2경기에서 많이 뛰면서 생기가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졌지만 12회까지 팽팽하게 간 것도 의미가 있다. 예전 같으면 무너졌을 텐데"라며 웃었다.

김 감독이 생각한 아쉬운 점은 마운드다. 한화는 28일 4-1, 29일 3-0 리드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되니 투수들이 좀 바뀌었다. 물론 어디든 그렇다"며 "SK 때도 정우람이 초반에 몇 번 실수했다. 몇 번씩 맞으면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게 됐다. 안영명과 박정진의 활용법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다음날인 4월 1일 두산과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는 쉐인 유먼, 두산은 유희관이 그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