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한화 유먼-두산 유희관, 4월 1일 맞대결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변화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과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그대로 선발 맞대결을 이어간다.

한화와 두산은 다음날(4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 선발투수로 유먼과 유희관을 각각 예고했다. 양 팀은 31일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대전지역에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유먼과 유희관의 선발 등판도 하루 밀렸다.

유먼은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1.25였다. 2경기 연속 7실점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것만 놓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유먼은 지난해까지 3년간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유먼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김성근 한화 감독과 유먼 모두 투구 내용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구위와 투구 밸런스, 제구 모두 한창 좋을 때 모습이었다.

유희관은 풀타임 선발 첫해인 2013년 한화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1로 잘 던졌고, 지난해에도 한화전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지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투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13일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 취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유먼은 원래 내일 등판하는 게 맞다. 정상 로테이션으로 가면 된다"며 "오늘 유먼이 나왔으면 로테이션 다 바꿔야 한다. 비온 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유희관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투수다. 연타를 맞지 않아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31일 현재 시즌 전적 1승 1패, 두산은 2승을 기록 중이다.

[쉐인 유먼-유희관(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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