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넌, "외국인 편견+발음 때문에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샤넌이 5년 간의 한국생활에 따른 말 못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샤넌은 패션지 'GanGee'(간지) 4월호 표지 모델로 발탁, 귀엽고 깜찍한 본연의 모습 외에 숨겨뒀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완성도 높은 봄 시즌 화보를 완성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샤넌은 미니앨범 '에잇틴'(Eighteen) 타이틀 곡 '왜요 왜요'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사실 외모나 몸매, 이런 것 보다 발음이나 발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라 부담스럽다는 편견도 있고 발음이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샤넌은 '지난 5년 간 한국 생활 중 가장 힘든게 뭐였냐'는 질문에 '발음'을 언급하며 "회사도, 대중도, 내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팝을 부를 땐 칭찬을 받다가도 가요를 부르면 어김없이 지적을 당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가사를 이해 못해서 표현을 못하는 것 같다' 등의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샤넌은 "2년 쯤 지났을 때 엄마가 한국분이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도전했는데 난 역시나 안 되는 건가. 결국 소화를 못하는 건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 느낌 밖에 안 들어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샤넌은 "하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며 "발음, 발성, 노래, 춤 연습을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꼭 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샤넌의 화보와 인터뷰는 'GanGee'(간지) 4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수 샤넌. 사진 = 간지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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