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 시범경기 2호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71로 올랐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홈런, 다음 출장에서 2루타를 때린 이후 방망이가 주춤했다. 최근에는 간간이 안타를 추가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출발은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초 두 번째 타석 또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강정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들어섰다. 상대투수 보크로 3루로 변한 상황. 강정호는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데뷔전 이후 처음 기록한 타점.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강정호는 양 팀이 2-2 동점으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등장, 마이클 콘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이는 이날 결승홈런이 됐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모처럼 진가를 발휘한 강정호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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