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어제 경기, 투수 교체 2번 미스"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투수 교체 2번 잘못해서 졌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28일) 경기는 투수 교체 2번 잘못해서 졌다"고 인정했다. 한화는 전날 넥센전서 4-1로 앞서다 4-4 동점을 허용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연장 12회말 송창식이 넥센 서건창에 끝내기포를 얻어맞아 4-5로 졌다.

전날 한화는 선발 미치 탈보트를 필두로 안영명, 권혁, 윤규진,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 감독은 안영명과 송창식의 교체 타이밍을 아쉬워했다. 전날 경기 직후에도 김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다. 벤치 미스가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윤규진은 코치에게 물어보고 본인이 OK하면 오늘 쓸 것이고, 아니면 쓰지 않겠다. 그래도 어제 박정진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이어 4-1로 앞선 7회초 4번 타자 김태균을 대주자 주현상으로 교체한 부분에 대해 "도망간다는 계산을 하고 준비했는데, 결국 8명으로 공격해야 했다. 그것도 미스"라고 말했다.

전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정근우의 공백을 메운 강경학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잘하더라. 6번째 타석은 아쉬웠다"고 웃으며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강경학은 전날 5번째 타석까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1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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