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정유미, 노비에서 양반으로…신분 되찾았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억울하게 하녀의 삶을 살아온 국인엽(정유미)이 양반의 신분을 되찾았다. 그리고 김은기(김동욱)은 세상을 떠났다.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 20회에서는 운명에 맞서 사랑을 찾는 조선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처지는 뒤바꼈다. 김치권(김갑수)이 역모죄로 잡혀간 뒤 그의 가족은 노비로 전락할 상황에 처했고, 김은기은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친 김은기를 외면할 수 없었던는 국인엽(정유미)은 마지막으로 그를 보살폈다.

그때 김은기는 서찰 하나를 국인엽에게 건넸다. 만월당의 대업이 시작되기 전 그가 태조 이성계(이도경)을 만나 받아둔 교지였다. 교지에는 대업이 실패하더라도 국인엽의 신분 만큼은 회복시킨다는 이성계의 약속이 적혀있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자신을 배려하는 김은기의 마음에 국인엽은 눈물을 흘렸다. 교지를 전한 뒤 김은기는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12일 첫 방송된 '하녀들'은 신분과 계급의 운명에 맞서 살아가는 조선시대 청춘 남녀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려왔다. 세트 화재 사고로 인해 2회 방송 이후 한 달 여 간 결방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던 작품은 방송재개 후 배우 오지호, 정유미, 김동욱 등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하녀들'의 후속으로는 배우 정경호, 김소연, 윤현민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가 오는 4월 3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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