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건 "패배 아쉽지만 내일 또 다른 시작 준비"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오늘 졌지만 내일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준비하겠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은 2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팀이 4-5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첫 경기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임팩트를 선보인 점이 고무적이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타구 판단 모두 수준급이었다. 연장 12회초에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타구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특히 개막전 한 경기 4안타는 2005년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화 제이 데이비스가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모건은 경기 후 "다들 열심히 했는데 패해 아쉽다"면서도 "야구는 야구일 뿐이다. 오늘은 졌지만 내일 또 다른 시작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나이저 모건.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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