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S' 윤석민 "내가 마무리 맡아 팀이 강해지길"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KIA의 새로운 마무리투수 윤석민이 국내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윤석민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개막전에서 KIA가 3-0으로 앞선 8회초 2아웃에 마운드를 올라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정성훈에게 우월 3루타를 내주고 박용택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최승준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8회를 마친 윤석민은 9회초 삼자범퇴로 제 위력을 찾았다.

윤석민이 국내 무대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13년 9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57일 만이다.

경기 후 윤석민은 "긴장도 많이 했고 쉽지 않은 투구였지만 첫 단추를 잘 꿰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최근 몇 년간 우리 팀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마무리로 가서 중간 투수 등 마운드가 강해진다면 만족한다. 조금이라도 경기를 편하게 볼 수 있게 해드리겠다"라고 마무리로서 각오를 보였다.

[KIA 윤석민이 28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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