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먼저 사과 감사해"…예원, 이번엔 왜 침묵하나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선배님께서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태임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6일 이태임의 '욕설 파문'에 휘말렸던 예원은 소속사 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얼마 전 불거졌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의 논란과 관련해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예원은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님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같다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태임 선배님도 힘든 상황에서 촬영에 임하고 계셨음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저 또한 이번 일을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라고 이태임을 감쌌다. 또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하는 김예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 된 듯 보였지만 지난 27일 유튜브에 촬영 당시 영상이 게재되며 논란이 재점화 됐다. 영상 속에 예원이 주장해 왔던 것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것.

그동안 예원 측은 "(이태임에게) 반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에 계속 언급되며 싸움이 번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유튜브에 공개된 이태임과 예원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영상에는 이태임에게 반말을 하고 있는 예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선배 이태임을 향한 예원의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와 달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예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소속사 스타제국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

예원은 위기에 직면했다. 그를 지지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말한 적이 없다"는 예원의 말을 믿었고, 그랬기에 '반말을 한' 예원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여기에 '욕설 논란'으로 이태임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사실을 언급하며 예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예원이 고정 출연 중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게시판에는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중이다. 예원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커지고 있다. 사과든 해명이든, 예원의 입장이 필요한 때다.

[예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