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개막전 1번 타자로 김동명 ‘깜짝 카드’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개막전 1번타자로 김동명을 내세웠다. 당초 김사연 또는 이대형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동명이라는 예상 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28일) 1번타자로는 김동명이 나선다”고 밝혔다. 김동명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 감독은 김동명의 1번 타순 기용 이유에 대해 “지난해 퓨처스리그 때 출루율이 높았다. 선구안도 좋다”며 “김사연과 이대형을 1,2번에 뒀지만, 둘 다 모두 공격적이어서 공 3~4개 만에 2아웃이 되더라”고 말했다.

김동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6리 출루율 4할9푼8리를 기록했다. 볼넷도 68개를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동명은 당초 많이 기용될 예정이었지만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면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김동명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1번 타자로 뛰어본 적이 없어 이날 조 감독의 김동명 1번 타자 기용은 그야말로 ‘깜짝 카드’다.

이날 1번 타자 출전 소식을 들은 김동명은 “kt 위즈라는 팀의 첫 번째 타자로 경기에 나가게 돼 영광”이라면서 “특별한 생각은 없다. 제가 하던 대로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김동명.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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