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의 A매치 골' 구자철, 대표팀 부활 신호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종국 기자]구자철(마인츠)이 A매치에서 9개월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이후 9개월 만에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 뿐만 아니라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데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손흥민과의 위협적인 2대1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팀 공격에 위력을 더했다. 특히 전반 30분 공격수 이정협(상주상무)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은 대회기간 중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그동안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선수로서 성장하는 시간을 맞이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전 모습에서 발전된 기량을 보이고 싶다. 지금부터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고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그 동안 대표팀에서 보였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을 터뜨린 구자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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