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다희 측, "이병헌에게 더 큰 상처줄까 묵묵부답"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지연과 김다희 측이 항소심 선고공판 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조휴옥)는 26일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26·여)에게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 걸그룹 글램 출신 김다희(22·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법정을 나온 이지연과 김다희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지연과 김다희의 법률대리인은 선고공판 직후 가진 Y-STAR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재진들이 많이 오다 보니 어린 피고인들이 경황이 없었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피고인들이 코멘트를 한다는 자체가 피해자 이병헌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어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지연과 김다희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2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다희(왼쪽)와 이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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