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사모님'과 공백기 그리고 딸 모아 '눈물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모님'으로 전성기를 누린 뒤 가진 공백기, 다시 정모아의 엄마로 주목받고 있는 개그우먼 김미려가 눈물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 정상의 자리에서 추락을 경험한 '사모님' 김미려의 눈물

2006년 혜성처럼 등장한 개그우먼 김미려는 무명 시절도 없이 '사모님'이라는 코너 하나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기사, 운전해"라는 백치미 사모님 연기를 통해 방송연예대상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 후보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승승장구 할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은 '가수 김미려'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사람들은 김미려의 노래가 아닌 달라진 겉모습을 비난했다. 그렇게 제대로 된 가수 생활을 시작 해보지도 못한 채 공백기가 찾아왔고 대중은 그녀를 외면했다. 2013년 배우 정성윤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녀. 예쁜 첫째 딸 모아를 출산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옆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 남편 정성윤

배우 정성윤이라는 이름보다 '박카스남', '김미려 남편'으로 더 알려 진 그. CF에서 수줍은 미소를 보여줬던 정성윤은 어느 덧 데뷔한지 10년이 넘은 중고 신인 배우가 됐다. 들어오는 작품들을 모두 포기한 채 2013년 김미려와 부부가 됐고 예쁜 딸 모아를 얻었다.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전에 가장이 되어 버린 정성윤. 결국 작은 전자상가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와 사업을 꾸려가길 결심한다. 하지만 남편이 온전히 배우로서 자리 잡길 원하는 아내 김미려. 가장으로서 배우의 꿈을 잠시 접어두려는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배우의 길만 걸으라고 하는 아내. 둘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 '아기 얼짱' 딸 모아와 초보 엄마·아빠의 육아일기

2년간의 열애 끝에 2013년 결혼에 골인한 정성윤, 김미려 부부. 지난 해 사랑의 결실로 예쁜 딸 모아를 얻었다. 할리우드 베이비를 능가하는 이슈 메이커 정모아. SNS에 올라온 사진이 금세 화제가 되는 인기 스타다. 그리고 신혼을 즐길 새도 없이 육아 전쟁에 뛰어든 부부.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이 부부에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사람이 좋다'는 28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개그우먼 김미려(첫 번째)와 배우 정성윤 부부.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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