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 "이영돈PD 프로그램, 폐지결정은 아직…논의 중"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이 방송중단이 결정된 이영돈 PD 출연 프로그램의 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7일 오전 JTB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영돈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 등 이영돈 PD 출연 프로그램의 폐지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선 29일 '이영돈 PD가 간다' 방송시간에는 예능프로그램 '끝까지 간다'가 대체 편성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과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그릭요거트에 관한 검증을 진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지만 방송 후 이 PD가 한 업체의 유제품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6일 JTBC는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다"며 '이영돈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의 방영 중단 사실을 공지했다.

이와 관련 이 PD는 마이데일리에 "협의가 잘 이뤄져 프로그램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것은 회사(JTBC)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고 생각을 얘기했다.

[이영돈 PD.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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