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오아란(김유정)이 진이경(윤예주)의 죽음 배후로 도정우(김태훈)를 지목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 4회에서는 진이경을 살해한 도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정우는 진이경이 자신의 치부를 쥐고 협박을 가하자 안동칠(김희원)에게 그의 살해를 사주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진이경은 도정우와 자신의 부적절한 관계를 익명으로 교육청에 제보한 후 그의 비리를 들춰내기 위해 도서관에 숨겨진 재단 비밀 금고를 찾았다.

그런 진이경의 수를 눈치 챈 도정우는 비밀 금고에서 그를 기다렸고, 도정우를 발견한 진이경은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정신없이 뛰다 옥상에 다다른 진이경. 그러자 도정우는 그를 난간 밖으로 밀어버렸다.

이후 도정우는 '학교 폭력 때문에 죽고 싶다'는 유서를 만들어 진이경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했다. 또 진이경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인물로 고복동(지수)을 지목해 경찰의 수사망을 완전히 빠져나갔다.

이어 뻔뻔하게 진이경의 장례 책임자로 나선 도정우는 "부검 결과 진이경 학생 임신 3개월에 접어든 상태였습니다"라는 경찰의 말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꼈으나, 이내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도정우는 경찰에게 "그 아이 부모님 지금 공황상태입니다. 이것까지 더하면 장례 두 번 치룰 판이에요. 장례라도 다 끝난 후에 전하시죠. 제가 먼저 놀라시지 않게 언질이라도 주겠습니다"라며 진이경의 복중 태아에 대한 부검을 원천 차단했다.

그럼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도정우는 안동칠에게 전화를 걸어 "고복동 지금 어딨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를 소환했다. 이때 오아란이 나타나 "당신이 죽였지! 당신이 죽였잖아! 당신이 우리 이경이 죽였잖아!"라고 소리쳤고, 도정우는 그를 매섭게 노려봤다.

[배우 김태훈-윤예주-김유정(위부터). 사진 = MBC '앵그리 맘'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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