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귀여운 여인', 원래 마약중독에 내동댕이쳐지는 비극이었다"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속의 줄리아 로버츠는 원래 마약 중독자 창녀였으며, 영화도 비극으로 끝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할리우드 닷컴은 줄리아 로버츠가 극중 그녀의 콜걸 캐릭터인 비비안이 나중 마약에 빠져 비극적으로 끝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당시 파트너였던 리차드 기어와, 조연배우 헥터 엘리존도, 로라 산 지아코모, 그리고 게리 마샬 감독과 함께 영화개봉 25주년을 기념해 24일 TV 토크쇼 '투데이'에 출연했다.

여기서 줄리아는 자신이 맡은 창녀 비비안이 처음 출연계약을 맺을 때는 돈많은 사업가 에드워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행복하게 끝나는 운명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원래 영화 제목도 리차드 기어가 맡은 사업가 에드워드가 자신에게 화대로 지불하는 돈 액수에서 따와 '3,000'이었다는 것. 그녀는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끝은 에드워드가 나를 차 밖으로 내동댕이치고 내 몸위에 돈을 뿌리고 사라져 버리는 내용이었다. 그리고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영화는 또 디즈니社로 제작사가 바뀌면서 게리 마샬 감독이 영입됐고, 시나리오도 여러번 수정됐다고 한다. 리차드 기어도 처음 에드워드역 캐스팅 제의에 "깊이가 없고 피상적이어서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

기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염소한테 정장 입혀놓은 것 밖에"라며 배역에 불만을 가졌다.

직후 줄리아의 제의에 기어를 만났고, 둘은 점점 가까워졌다고 한다. 리차드 기어는 "만나서 서로 잘 알게됐다. 정말 시시덕거리고 잘 놀았다"고 전했다.

기어는 "하루는 게리 마샬 감독이 전화가 와서 "영화 어떡할래?"라고 묻길래 앞에 있던 줄리아 로버츠가 포스티잇 쪽지를 전해주었다. 거기엔 "제말 예스라고 답해주세요(Please sau yes!"라고 적혀있었다 난 "예스"라고 답했다"고 극적인 순간을 회고했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 사진 = 영화 '귀여운 여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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