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 박정수, 첫 연극 도전 "도저히 안 되더라" 눈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정수가 첫 연극 도전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정수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다우트'(연출 최용훈) 프레스 리허설에서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도저히 안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리 외우려 해도 안됐다. TV에서는 감정을 갖고 움직인다"며 "지금도 최용훈 감독님을 미워하는 이유가 있다. 설명을 안해준다.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안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외우기만 하려고 하니까 힘들어서 매일 틀렸다. 다른 사람들은 잘했다"고 하지만 "나는 욕심이 많다. 그러니까 화가 났다. 내 분에 내가 못 이겼다. 내 자신과 모두 다에게 원망을 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소감을 전하던 중 눈물을 훔치며 감정을 추스렸다.

극단 실험극장 창단 55주년 기념 연극 '다우트'는 인간 내면에 잠재한 의심과 의혹, 확신과 불확실함 사이에 대한 진지한 통찰력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 박정수, 차유경, 서태화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박정수(왼쪽). 사진 = 코르코르디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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