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강정호, 기다리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허구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4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2015 시즌 KBO&메이저리그 중계진 및 아나운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시즌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몇 년간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는 올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KBO리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야수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데뷔전인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홈런,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루타를 때린 이후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범경기 3경기 연속 결장.

허구연 위원은 "우리가 초반에 (강정호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코칭스태프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피츠버그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허 위원은 "KBO리그에 대한 평가가 강정호에게 걸려있어 선수 본인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적응하는 것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잘 하고 있다.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는 물론이고 3루수, 2루수 등 테스트 받고 있는 강정호가 시즌에 접어 들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허구연 위원 말대로 일단 초반에는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

[허구연 해설위원.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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