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8득점' LA 다저스, 텍사스에 11-6 완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1회부터 8점을 몰아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스플릿 스쿼드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에릭 베다드를 필두로 제레미 커트, 조 윌랜드, 파코 로드리게스, 대니얼 콜롬베, 페드로 바에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다윈 바니-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야스마니 그랜달-저스틴 터너-맷 칼슨-엔리케 에르난데스-크리스 오브라이언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다저스는 1회부터 텍사스 선발 앤서니 배스를 마구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피더슨의 안타와 바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푸이그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3-0 리드를 잡았다. 1사 후에는 그랜달의 볼넷과 터너의 안타로 만든 1, 3루 상황에서 칼슨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6-0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오브라이언이 상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피더슨이 곧바로 투런포를 쏘아 올려 8-0까지 달아났다.

텍사스가 추격하면 다저스가 다시 달아나는 양상이 이어졌다. 텍사스는 1회말 레오니스 마틴과 앤드루스, 카를로스 페구에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라이언 루드윅의 희생플라이와 카를로스 코포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3회초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9-2를 만들었고, 텍사스도 3회말 코포란의 투런포로 9-4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 격차는 줄지 않았다.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은 끝에 11-6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 선발 베다드는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윌랜드가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와 콜롬베가 나란히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피더슨은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푸이그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둘 다 홈런 한 방씩 때려냈다. 터너도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텍사스 선발 배스는 ⅔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8실점(6자책) 최악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8⅓이닝을 3점만 주고 막았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너무나 컸다. 타선에서는 마틴과 앤드루스, 루그네드 오도어가 나란히 2안타씩 터트렸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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