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험은 시작됐다⑤] 정규 '썸남썸녀'·파일럿 '동상이몽'도 힘 보탠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사활을 걸었다. 그야말로 모험이다. 방송 역사에 남을 만한 화끈한 개편이다. 24년만에 주말극을 폐지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을 파격편성했다. 설연휴 선보였던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의 호평에 힘입어 3월 과감한 개편을 진행했고, 이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거나 편성 시간을 바꿨다. SBS의 사활을 건 예능 개편, 각 프로그램 특징을 살펴봤다.

편성 변경과 함께 다수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된 가운데 아직 남은 프로그램도 있다. 정규편성 뒤 시간 확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썸남썸녀'와 유재석-김구라 카드를 꺼낸 파일럿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다.

지난 설연휴 선보인 '썸남썸녀'는 9명의 솔로 남녀 스타가 함께 모여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파일럿 당시 김정난, 한정수, 선우선, 심형탁, 채정안, 김지훈, 나르샤, 김기방, 채연이 출연했다. 정규편성에서는 조금의 멤버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파일럿 방송 당시 '썸남썸녀'는 의외의 싱글 스타들의 조합이 시선을 모았다. 솔직한 토크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가 하면 싱글 남녀가 모인 만큼 이들의 사랑 찾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사랑 찾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력의 스타들을 보는 재미도 컸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유재석, 김구라가 첫 호흡을 맞추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 MC의 이색 조합부터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포맷 역시 색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대한민국 모든 가족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갈등들을 가감 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관찰 버라이어티로 출연 가족은 스튜디오에서 서로의 일상을 관찰한 영상을 시청하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진다.

자녀 측 입장을 지지하는 10대 청소년 방청객과 부모 측 입장을 지지하는 부모 방청객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스튜디오의 열기가 더해질 예정. 때문에 유재석과 김구라의 호흡이 더 중요해지게 됐다. 단순 진행을 넘어 방청객들을 이끌며 함께 호흡해야 하기에 또 다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진다.

'썸남썸녀'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SBS 새 예능 바람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썸남썸녀' 포스터,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김구라, 유재석.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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