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최민정, 여성스포츠대상 1-2월 통합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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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박소연(18·신목고)과 쇼트트랙의 '신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이 각각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MVP에 선정됐다.

박소연은 지난 1월 국내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에 언론은 앞다퉈 '새로운 피겨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사용, 그녀는 '제2의 김연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박소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9위,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5위로 국제무대에서 김연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박소연은 "시니어 무대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우승도 하고 상도 받는 것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며 "지켜봐 주시는 팬 분들을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올 시즌 성인무대에 데뷔,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9초 791로 우승하며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휩쓰는 등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최민정의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로 어머니가 대리 수상했다.

심사위원인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지만, 박소연과 최민정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성 스포츠의 미래, 그리고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해당 종목의 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심사경과를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달 최우수선수를 뽑은 뒤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이바지한 선수를 선정한다.

[최민정 어머니, MBN 조현재 대표, 박소연(왼쪽부터). 사진=MBN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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