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UPFRONT' 日 역사왜곡 논란 토론 진행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리랑TV(사장 방석호)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가 일본의 역사왜곡 논란을 주제로 다룬다.

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아리랑TV 'UPFRONT'에서는 일본의 역사왜곡 실태와 심각성에 대한 토론이 공개된다.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외교안보센터 선임연구위원인 봉영식 연구위원, 세종연구소 국제정치경제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인 김성철 연구위원이 출연한다.

이번 토론은 국제사회로 뻗어나가는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 일본 내 교과서 검정, 한국의 상황 및 대응책,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봉영식 연구위원은 "이번 일본의 미국 교과서 수정 시도와 관련하여 미국도 실망한 상태이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 이므로 미일관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곤 볼 수 없다"며 미국과 일본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철 연구위원은 "일본은 잘못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한다면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거나 고립될 수 있다. 이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태도다"라며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봉영식 연구위원은 “계속적으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 영토 분쟁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영토분쟁에서 이기려면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일본 내 교과서 왜곡에 대한 의견에 대해 김성철 연구위원은 "일본 내에도 교과서 왜곡에 대한 반대의견은 있지만 크게 의견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 정부에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고, 봉영식 연구위원은 "막강한 우익세력들이 아베 총리가 계속 그의 신념을 밀고 나갈 수 있게 해준다"며 일본 내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역사전쟁 상황에서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교육과 관련 김성철 연구위원 과 봉영식 연구위원 모두 “교육환경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과 정보가 먼저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해서분명히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일관계가 회복되고 진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국의 태도와 관련 김성철 연구위원은 “한국과 일본은 상호관계적인 역사가 길기 때문에 각 이슈별로 적절히 대응한다면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일본과 세계에 우리의 입장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봉영식 연구위원은 "리더십이 중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방면으로 다자외교에 힘쓰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 가담하지 않고 있다. 다자외교에 있어서 성과를 이루려면 일본과의 관계도 빨리 회복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아리랑TV 'UPFRONT']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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