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유호진PD "소설가 출신, 초판으로 절판됐다" 씁쓸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유호진 PD가 소설가 출신이라고 고백했다

유호진 PD는 3일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출연해 퀴즈와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유 PD는 소설가 출신이라고 고백하며 “초판으로 절판됐다. ‘플레이어’라는 소설 책이다. 내 작품이라 속상하지만 책으로 알려지거나 잘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쓰는 동안 즐거웠다. 지금은 구할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카펠라 그룹 트레인으로도 활동했다고 털어놓으며 “취미로 한 것이다. 난 베이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즉흥적으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 PD는 “초등학교 시절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을 좋아했다. 우리집이 보수적인데, 부모님이 학생에게 좋지 않다고 믿으셨다. 고등학교는 엄한 곳이었다. 아침 6시 반에 가서 야간 자율학습을 1시까지 해 TV를 볼 수 없었다. 게다가 대학교는 기숙사에 TV가 없었다. 군대 다녀온 후에도 TV를 못봤다”고 설명했다.

또 “난 나 스스로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했다. 시사 교양 PD로 6번 지원을 했는데 필기도 통과를 못했다. KBS 예능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봤는데 통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KBS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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