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17점' 모비스, 전자랜드 제압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전자랜드를 상대로 예열을 마쳤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적극적인 수비를 내세워 1쿼터 초반을 주도했다. 양동근이 스틸에 이은 득점을 해내고 곧이어 박구영이 3점포를 꽂으며 13-3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후 5분 30초 동안 박성진의 3점슛이 들어간 것이 전부. 그러나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3점포로 8-13으로 추격에 나서고 1쿼터 막판에는 김지완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15-18로 따라 붙을 수 있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모비스는 2쿼터 초반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득점이 이어지며 24-15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포로 뒤늦게 2쿼터의 포문을 열었으나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 등으로 30-18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포웰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포웰과 정병국의 득점에 이어 차바위가 3점슛을 터뜨려 27-34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3쿼터가 시작되자 양동근의 득점과 박구영의 3점포로 순식간에 40-29 11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정병국의 3점포가 터진 전자랜드는 9-0이란 스코어링 런으로 38-40 2점차까지 따라가며 혼전을 펼쳤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포웰의 득점으로 47-50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턴오버 등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이 이어진 모비스가 65-55로 다시 도망갈 수 있었다.

4쿼터 막판 박구영의 3점포로 쐐기를 박은 모비스는 이날 양동근과 박구영이 각각 17득점씩 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