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대엽 전 성남시장 누구? 스크린 속 터프가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출신 정치인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이대엽은 이대엽은 6일 오전 3시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폐부종 등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50~70년대 액션영화에서 활약해 온 배우 출신 정치인이다. 영화 '빨간 마후라', '명동 잔혹사', '수병과 제독', '제3공작', '을화' 등에 출연했으며 의리파, 터프가이 이미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87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치에 입문한 고인은 11, 12,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02년부터 8년 동안 성남시를 꾸려왔다. 하지만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 받고 수감됐다. 이후 건강 악화로 지난해 11월 병보석으로 석방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미정이다.

[고(故) 이대엽. 사진 = 영화 '잔류 첩자' 스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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