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16년지기 유해진, 나와 완전 다른 인격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차승원이 코믹 어부로 변신했다.

차승원은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코믹한 어부로 완벽 변신했다.

이번 화보에서 차승원은 수산시장용 작업복과 앞치마를 두르고, 검정 고무 부츠와 고무신을 신고 포즈를 취했다.

압권은 컬러풀한 고무장갑을 낀 채 방어를 들어 올린 표지 컷. 제철을 만난 방어와 차승원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매 컷마다 차승원은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가재와 낚싯대, 낚시 가방, 닻, 그물 등의 소품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승원은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를 촬영한 만재도에서의 추억을 공유했다.

차승원은 "소박한 한 끼가 누군가에겐 살면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 그걸 보여주는 게 우리 '삼시세끼'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본다. 밥 해 먹는 게 사실 뭐 그렇게 재미있겠나. 결국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는 것"이라며 "'삼시세끼' 시청률이 잘 나오는 걸 보면 소박한 밥상에 대한 사람들의 그리움이 많다는 건데 이게 역으로 지금 사람들이 너무 살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닐까. 모든 게 너무 빨리 바뀌다 보니까 이런 느린 것들, 진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함께 촬영한 유해진에 대해선 "그와 알고 지낸 건 1998년부터였으니까 16년이 넘었다. 그와 나는 완전히 다른 인격체다. 성격이 정반대인 사람들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유해진은 매력 있는 배우다. 소신 있고 자기 색깔 뚜렷하고, 제 몫을 다하는 사람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코미디를 그와 한 번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차승원의 화보는 하이컷 143호에 실렸다.

[배우 차승원. 사진 = 하이컷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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