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15점 9R' 동부, KCC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주 동부는 3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84-6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7승 13패를 기록했다. 3위 유지. 반면 KCC는 또 다시 연승에 실패, 시즌 30번째 패배(11승)를 당했다. 9위. 또한 팀 창단 이후 홈 최다연패 타이인 홈 7연패 멍에를 썼다.

1쿼터는 동부의 일방적 우세였다. 김주성의 우중간 중거리슛을 경기를 출발한 동부는 박병우의 3점슛 바스켓 카운트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연속 득점 속 점수차를 벌렸다. 다시 한 번 박병우의 3점포가 터지며 한 때 23-6, 17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26-13, 동부가 더블스코어를 만들고 1쿼터를 끝냈다. 사이먼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태술의 뱅크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KCC는 김효범을 내세워 추격에 나섰다. 김효범은 3점슛,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등으로 2쿼터에 7점을 올렸다. 여기에 하승진이 연속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36-39,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동부는 2쿼터 종료 직전 허웅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한숨 돌리고 전반을 마쳤다. 41-36.

3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KCC가 기세를 이어갔다. 하승진의 골밑 득점과 디숀 심스의 중거리슛으로 44-46, 2점차까지 좁혔다.

KC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김주성의 중거리슛으로 한숨 돌린 동부는 김종범의 자유투 3점과 두경민의 중거리슛, 김종범의 속공 득점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덩크 등으로 순식간에 59-44를 만들었다.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3쿼터 종료 직전 김종범이 3점슛에 가세하며 동부의 64-49, 15점차 우세 속 마무리됐다.

반전은 없었다. 동부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주성의 풋백 득점으로 78-62, 16점차를 만들었으며 박병우의 돌파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은 1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프로통산 4번째 9000득점에는 1점만 남겨놓게 됐다. 사이먼도 2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두경민 11점, 김종범 10점, 박병우 9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KCC는 몇 차례 동부를 위협하기는 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김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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