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희정 “체력적으로 힘들면 은퇴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체력적으로 힘들면 은퇴할 것이다.”

SK 주희정은 29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선발출전해 37분55초간 뛰었다. 올 시즌 최다 출전. 성적도 좋았다. 3점슛 3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특히 4쿼터 종료 8초전 극적인 동점 3점슛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베테랑답게 언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움직이는 느낌.

주희정은 “출전시간이 적다 보니 코트 밸런스 잃은 면이 있었다. 2~3쿼터부터 좋아졌다. 8점차 벌어진 이후에도 국내선수들, 외국인선수들 모두 몸이 무거워서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다”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기에 대해선 “상대가 4쿼터에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다. 그 부분을 공략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희정은 노장이지만, 체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4쿼터 동점 3점슛도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 밸런스가 흔들림 없었다. 막판 중요할 때 민수도 찬스를 잘 봐줬다”라고 웃었다. 이어 “37분55초 뛰었는데 체력적 부분에서 힘든 건 전혀 없다. 37분 뛰었다고 힘들다면 운동선수가 아닌 것이다. 출전시간이 적어도 언제 투입될지 모른다. 체력적으로 힘들면 은퇴할 것이다. 체력적으로 여전히 좋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희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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