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이긴 게 기적이었다.”

SK가 간신히 3연승을 달렸다. 29일 삼성전 연장 접전 끝 신승. 박상오에 이어 김선형까지 빠진 공백을 베테랑 주희정과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웠다. 사실 경기내용은 매우 좋지 않았으나 승부처에서 위력은 살아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이겨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긴 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팅으로 나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3~4쿼터처럼만 해줘야 하는데 경기 초반 턴오버 속출, 백코트 미흡 등으로 리드를 내주고 시작한 게 어려운 경기가 된 원인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 막판 집중력을 초반부터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주희정 동점 3점포가 아니었다면 지는 게임”이라고 했다.

또 문 감독은 “선수들이 약속한 부분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다. 정신력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임이다”라고 했다. 이어 “4쿼터 이정석의 3점포가 터질 땐 지는 줄 알았다. 8점차까지 벌어졌을 때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연장전까지 끌고 가준 게 다행이다. 선두 싸움서 1승이 급한 상황. 이긴 게 다행이다. 경기 막판 심스를 넣어서 맨투맨 수비를 지시한 게 주효했다”라고 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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