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KCC 허재 감독, "김태술이 오랜만에 자기 몫 했다"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연패를 끊었다.

허재 감독이 이끈는 전주 KCC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김태술과 하승진의 활약 속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CC는 이날 선수들이 대부분 자기 몫을 했다. 하승진은 골밑을 지키며 1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김지후도 14점으로 득점력을 과시했다. 타일러 윌커슨도 20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안양에서 KCC 유니폼을 입고 첫 풀타임을 뛴 김태술이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8어시스트는 올시즌 최다 타이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하승진이 잘 뛰어 다니는 것 같다. 그리고 (김)태술이가 오랜만에 자기 몫을 했다"고 말한 뒤 "전체적으로 보면 집중력을 갖고 한 것이 승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승리하기는 했지만 KCC는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다. 허재 감독은 "어떤 감독이든 질 때는 속편한 감독이 없을 것이다"라며 "나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지친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에게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몇 경기 안 남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전을 다짐했다.

KCC는 하루 휴식 뒤 30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CC 허재 감독.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