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마이너리거 2명, 대마초 양성 반응 '50G 출장정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 속한 선수 2명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지역언론인 LA타임스는 "LA 다저스 소속 마이너리거 2명이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여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28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좌완투수 로버트 카슨(26)과 외야수 테오 알렉산더(21)가 그들이다.

카슨은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는 선수다. 뉴욕 메츠 소속으로 2012시즌 17경기, 2013시즌에는 14경기 나섰다. 2014시즌 출발은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했지만 방출된 뒤 곧바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 솔트레이크와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앨버커키에서 32경기 나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카슨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도 들어 있었지만 이번 처분으로 이 역시 무산됐다. 카슨은 스프링캠프는 물론이고 첫 50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저스는 징계 이후 카슨과의 계약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에 다저스에 지명된 알렉산더는 지난 시즌 루키리그에 43경기 출장, 타율 .217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LA타임스는 "대마초를 비범죄화 해야 한다는 미국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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