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송민국, 꾸중한 훈장님께 뒤끝 없는 '순수애교'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중 둘째 민국이의 순수함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민속촌의 서당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날 삼둥이는 서예 교육을 받았는데, 글씨를 종이에 쓰지 않고 방바닥에 먹칠을 했다. 한 차례 주의를 받았지만 민국이는 해맑게 웃으며 다시 방바닥에 먹칠을 해댔다. 이에 참다 못한 훈장님은 말을 듣지 않는 민국이를 나무라며 "그렇게 바닥에 먹칠을 하면 어떡하냐"고 앞으로 소환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파악한 민국이는 순간 얼음이 되며 몸이 경직되어 버렸고, 그 때부터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훈장님이 "그렇게 바닥에 먹칠을 하면 어머니가 치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시겠냐"라고 호통을 쳤고, 민국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반성했지만, 쉽사리 감정이 가라 앉지 못했다.

민국이에게 미안해진 훈장님은 꼭 안아주며 사탕을 선물했고, 민국이는 자리로 돌아갔지만 형 대한이가 안아주고 위로했음에도 서러운 듯 계속 눈물을 흘렸다.

이후 안정을 찾은 민국이의 행동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자신을 무섭게 혼 낸 훈장님과 나란히 앉아 오순도순 고구마를 함께 먹는 모습이었다. 훈장님이 고구마를 '뜨겁다'라며 호호 불며 까주자 '뜨거워'라며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한 입 먹고는 '아버지께도 한 입 드리고 와라'는 훈장님의 권유에 순종하며 아빠 송일국에게 다가가 고구마를 입에 넣어 줬다.

부모님이 아닌 타인에게 이토록 무섭게 혼난 게 많지 않았을 텐데 민국이는 금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뒤 훈장님에게도 방긋방긋 웃어 보이며 뒤끝 없는 애교를 보였다. 민국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배우 송일국 아들 송민국.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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