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3인방, 日 고치 캠프 합류 "기대된다"

[마이데일리 = 일본 고치 강산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에 합류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외야수 나이저 모건은 25일 일본 고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유먼과 모건은 전날(24일), 탈보트는 이날 각각 한국에 도착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마쓰야마를 거쳐 고치에 도착했다.

유먼과 탈보트, 모건 모두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유먼과 탈보트는 이미 한국 무대를 경험했고, 2013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뛴 모건은 처음 한국 무대를 밟게 된다.

유먼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에서 뛰며 88경기에 등판, 38승 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서 12승 10패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5.93까지 치솟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물론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통합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5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했다.

200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모건은 메이저리그 통산 598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2리 12홈런 136타점 120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 내셔널리그(NL) 타율 10위(0.307)에 도루 2위(42개), 2010년 도루 3위(34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발의 소유자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퇴단한 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5경기 타율 3할 4푼 1리(41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도루 성공률은 70.1%(120/171).

유먼은 "올해 한화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탈보트는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할 훈련이 기대된다.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모건은 "올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구단과 팬들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날인 26일부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한편 3년차 우완투수 조지훈도 이날 고치에 합류, 다음날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쉐인 유먼, 나이저 모건, 미치 탈보트(왼쪽부터)가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