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누빈 자랑스런 국가대표 심판 트리오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한국 심판 트리오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종혁 주심, 정해상 부심, 윤광렬 부심으로 구성된 한국 심판진은 24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코가라 오발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이 4강에 진출하면서 더 이상 휘슬을 불지 못하게 됐다. 한국 경기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심판 트리오는 이번 아시안컵서 완벽히 임무를 수행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불꽃 튀는 중동 더비서 큰 문제없이 경기를 마쳤고 개최국 호주와 중국의 8강전 빅매치서도 활약했다.

김종혁 주심은 “한국이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됐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는 다 이뤘다”며 웃었다.

이번 아시안컵서 김종혁 주심은 처음 도입된 베니싱 스프레이를 능숙하게 다뤄 화제가 됐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2년 전에 먼저 사용해서 많은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더 잘 활용한 것 같다”며 “다른 나라 심판들이 사용법을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종혁 주심은 아시안컵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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