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김영광, 극 몰입도 높인 순수허당 재벌2세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영광이 '피노키오'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20회(마지막회)에서 서범조(김영광)는 거짓 자수로 어머니 박로사(김해숙) 회장이 결국 죗값을 치르게 했다. 또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던 기하명(이종석)에게 진심어린 눈물로 사죄했다.

이어 그는 다시 MSC에 신입기자로 입사 지원하며 더는 어머니에 의존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 새로운 삶을 예고했다. 인간적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준 최인하(박신혜)에게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다"는 말과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인하를 향하던 마음을 정리했다.

김영광이 분한 서범조는 극 초반부터 여느 드라마 속 재벌 2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완벽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허를 찌르는 그의 순수 허당 매력은 이제껏 드라마 속에서 보던 재벌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초반 최인하에 대한 극심한 감정변화에 이어 후반 어머니에 대한 극심한 감정변화까지 다양한 감정 기복을 보인 서범조 캐릭터를 김영광은 완급조절을 하면서 끝까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006년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트리플', '볼수록 애교만점', '화이트 크리스마스',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비', 영화 '차형사'와 '피끓는 청춘'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또 지난해에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에서 주연을 꿰차며 모태조련남부터 일편단심 순애보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고, '피노키오'에서도 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보였다.

한편 김영광은 드라마 종영 이후 짧은 휴식을 마치고 밀린 광고 촬영 및 인터뷰, 방송 스케줄 등을 소화한 뒤, 곧바로 차기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20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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