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고두심 동경하며 배우 꿈 키웠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하지원이 고두심 때문에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 배급 NEW)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 1탄에서 하지원은 어릴 때부터 꿈이 배우였냐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원은 "배우의 꿈이 있었지만 배우가 된 건 우연한 기회였다. 학창시절에 수줍음을 많이 타는 모범생 스타일이었고, 우주비행사, 선생님, 디자이너, 의사 등 되고 싶은 게 많았다. 배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저 혼자만의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우연히 드라마에서 고두심 선생님의 연기를 봤는데 소름이 돋았다. 저 사람은 어떤 능력이 있길래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때로는 울게 만드는지 궁금했고, 고두심 선생님을 굉장히 동경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배우의 꿈이 조금 창피하기도 했지만 우연히 기회가 찾아와서 붙잡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정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동네 극장에 갔는데 '모던타임즈'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찰리 채플린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학도 연극학을 전공을 했고, 27살까지 연극 무대에 섰고, 졸업을 한 후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렸고, 그 때 그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해 재탄생된 코믹 가족드라마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하지원.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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