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은별-노도희, 쇼트트랙 WC 3000m 결승행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태극낭자들의 순항이다. 최민정(서현고)과 이은별(전북도청), 노도희(한국체대)가 나란히 3000m 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4~2015 서울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둘째날 여자 3000m 준결승서 6분37초9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3000m 개인전은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선수권서는 500m와 1000m, 1500m 1위~8위 선수들이 경쟁하는 3000m 슈퍼파이널을 시행하고 있지만 월드컵서 3000m 개인전이 치러지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 준결승서는 각 조 상위 4명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동료 이은별(전북도청)을 비롯해 에카테리나 스트렐코바, 에카테리나 콘스탄티노바, 율리아 시쉬키나(이상 러시아), 린유에(중국),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 나마스테 해리스-고티에(캐나다), 루시아 페레티(이탈리아)와 준결승 2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3명이 레이스를 펼친 러시아와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했다.

최민정은 5바퀴를 남겨두고 단숨에 5위에서 1위까지 치고 나왔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공략했고, 선두 린유에를 완전히 따돌렸다. 이은별도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 1위부터 3위까지는 그야말로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이 6분37초924로 1위, 이은별이 6분38초192, 3위로 레이스를 마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노도희(한국체대)는 올가 티코노바(러시아), 난리 토코(일본), 버나데트 헤이둠(헝가리), 리우양, 타오지아잉(이상 중국), 디아나 로켓(호주), 오드리 파네프(캐나다)와 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6위로 달리던 노도희는 4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2위로 치고 나왔고, 순위 변동 없이 6분19초655로 골인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최민정. 사진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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