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2015달러' 넥센, 강정호 MLB 포스팅 수용한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오전 유격수 강정호의 MLB 진출과 관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강정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은 20일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500만 2015달러(한화 약 55억원)라는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 넥센 구단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포스팅 결과를 수용키로 결정하였다.

KBO에서 활약했던 국내선수 중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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