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본색', 김구라의 존재감 다시 한번 확인한 첫방송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17일 공황장애 증상 악화로 입원한 가운데, 같은 날 김구라가 새로 맡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정의본색'이 첫 방송돼 눈길 끌었다.

'정의본색'은 김구라와 배우 김보성, 개그맨 윤형빈, 샘 해밍턴, 방송인 샘 오취리, 모델 강철웅, 아이돌그룹 틴탑 멤버 니엘 등이 한 팀이 돼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선다는 콘셉트의 공익 예능프로그램. 첫 회는 간접흡연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건대입구역으로 향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시민들을 만났다.

특히 웃음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의본색'에선 단연 김구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의리"와 "정의"를 외치며 의욕이 앞서는 김보성과 연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만들었고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출연자들 사이에 의외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간접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출연자들을 진두지휘한 것도 김구라였다.

숱한 예능프로그램을 거쳐온 김구라가 그동안 쌓아올린 예능감과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공익예능을 기대 이상의 웃음과 편안한 분위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끈 것이다.

'정의본색'은 김구라가 이미 4회 분량 촬영을 마쳐 향후 방송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공황장애 치료 중이던 김구라는 17일 증상이 악화돼 입원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방송인 김구라.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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