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뽑은 신인상' 박민우 "내년 더 잘하겠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박민우(NC 다이노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모두 인정한 올해의 신인선수였다.

박민우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2014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박민우에게 이번 상은 현역 프로야구 선수 500여명이 직접 뽑은 올해의 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 적으로 만나 싸우는 선수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신인 선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앞서 박민우는 KBO 주최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신인왕에 올랐고, 선수협 주최 사싱식에서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팬과 선수 모두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8리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3할 9푼 2리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2년차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시상자로는 팀 선배인 이호준이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호준은 박민우가 시상대에 오르자 환하게 웃으며 축하를 건넸다. 박민우는 수상 직후 "선수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뜻깊다"며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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