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득점' 김민수 "체력 부담 있지만 버티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4쿼터에서만 8득점을 폭발했다. 그것만으로도 존재감은 빛났다.

SK가 '서울 라이벌' 삼성에 진땀승을 거두고 7연승 행진을 이었다. SK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2-69로 승리했다.

SK는 실책으로 빌미를 제공하는 등 삼성에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50-57 7점차로 뒤지기까지 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김민수가 3점포를 꽂으면서 분위기는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SK는 이를 발판 삼아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김민수는 4쿼터에서만 8득점을 몰아 넣으며 이날 17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지난 동부전에서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은 상대가 삼성이라 약간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4쿼터에 슛이 들어가서 다행이었다"는 김민수는 "7점차로 뒤질 때 이렇게 끝나면 안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번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끼리 얘기가 잘 됐다"고 선수들끼리 분위기 전환에 나섰음을 밝혔다.

김민수는 최부경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김민수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20~25분 뛰다가 30분씩 뛰니까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고 부경이가 돌아올 때까지는 버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부경은 오는 28일 KGC인삼공사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5~10분 가량 나서 경기 감각을 익힐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는 이에 대한 질문에 "(최부경이 돌아와도) 똑같이 하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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