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참패, 반성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참패다. 반성해야 한다.”

신한은행이 26일 우리은행에 완패했다. 정인교 감독은 “참패”라고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전략을 꿰고 있었다. 하은주를 중심으로 한 높이 위주의 라인업, 스피드를 강화한 라인업 모두 적절한 선수교체로 완벽하게 대응했다. 또 강력한 대인방어와 존 프레스로 신한은행을 단 51점에 묶었다.

정인교 감독은 “창피한 경기였다. 상대는 1위팀이고 2연패했던 팀이다. 우리가 안일한 생각 갖고 시작했다. 반성해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이지샷을 여러 번 놓쳤다. 그런 것들을 소홀히 하면서 우왕좌왕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작은 선수들의 리바운드 참여가 높은데, 그런 부분을 안일하게 생각했다. 다시 정리해야 한다. 동선도 많이 겹쳤고 코트 밸런스도 전혀 맞지 않았다”라고 했다.

하은주 기용도 실패였다.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격돌에선 하은주가 나서지 않았다. 이날 하은주를 투입해 매치업 이점을 노리려고 했으나 스피드 문제가 부각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 감독은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하은주를 투입해야 효과가 생긴다. 10점 이상 끌려갈 때 하은주의 역할이 크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뛰겠다고 한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초반이라 아직 가능성이 있다. 정돈하겠다”라고 했다.

[정인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