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 승' 필라델피아, 포틀랜드에 패하며 14연패 늪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7연승팀과 13연패팀간 대결. 이변은 없었다. 필라델피아가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04-1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개막 이후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15)에 1패 차이로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1972-1973시즌에 15연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당시 9승 73패로 시즌을 마쳤다. NBA 최다 연패 기록(2009-2010년 뉴저지 네츠)인 18연패와의 격차도 4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포틀랜드는 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1승 3패가 됐다.

2쿼터까지는 필라델피아가 앞섰다. 20-24로 1쿼터를 끝낸 필라델피아는 2쿼터 시작 직후 K.J. 맥다니엘스의 레이업 득점과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추격을 이어가던 필라델피아는 3분여를 남기고 널렌스 노엘의 레이업 득점에 이어 토니 로튼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2-50으로 전반 마무리.

3쿼터 들어 포틀랜드가 힘을 냈다. 3쿼터 첫 5분만 하더라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후 로빈 로페즈의 팁인과 덩크슛,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연속 득점 등으로 76-68로 달아났다. 한 때 12점차까지 벌어진 끝에 89-80으로 포틀랜드가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포틀랜드는 이렇다 할 위기없이 점수차를 유지하며 8연승을 완성했다.

알드리지는 3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카터-윌리엄스 24점 등 3명이 20점 이상을 올렸지만 3쿼터 뺏긴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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