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4' 권혜인, 유희열·박진영 반대 불구 양현석 와일드카드 합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4' 권혜인이 양현석의 와일드카드로 합격했다.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권혜인이 출연해 앨리샤키스의 'Girl On Fire'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뉴저지에서 온 15살 권혜인은 아폴로 시어터 아마추어 나이트 우승자였다. 이 대회는 스티비 원더, 어셔 등을 배출해냈다.

권혜인의 무대 후 유희열은 "확실한건 노래 잘 한다. 이 정도면 합격버튼 눌러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했던 것들이 마음 속에 너무 많은 것 같다. 팝 가수 느낌이 아니었고 뮤지컬 배우가 노래 부르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까지 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열공한 것 같은데 독특하게도 'K팝스타'에서는 그런 부분이 안 좋게 받아들여지는 곳이다"며 "여기는 기획사 대표가 나와 함께 꿈 꾸고 싶은 친구들을 뽑는 곳이라 불합격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혜인 양은 40대 여자처럼 노래한다. 유리는 권혜인의 노래를 듣고 싶다.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해야 한다. 기술이나 테크닉에 의지 하지 말라"고 평한 뒤 탈락을 줬다.

하지만 양현석은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겉멋이 너무 들었다. 사실 나도 어릴 때 그랬다. 저 나이 때는 자꾸 어른이 되고싶어 한다. 대다수의 청소년이 그렇다"며 "목소리 자체는 좋다. 그냥 그런 테크닉이나 억지로 꾸미는 것을 안하고 그대로 부르면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스를 하나 더 드리겠다. 와일드카드를 쓰겠다. 잘 해서가 아니라 내가 10가지 중에 딱 한가지 좋은 모습을 봤는데 그 한가지를 잘 키워서 두 심사위원에게 그게 보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작자 감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팝스타4' 권혜인.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