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이장우, 한선화는 떠나고 돈은 없어 아기 분유 도둑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박차돌(이장우)이 결국 아기를 위해 도둑질까지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15일 '장미빛 연인들' 9회에선 백장미(한선화)가 떠나고 홀로 남은 차돌이 분유값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지만 결국 아기를 위해 도둑질까지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장미가 떠나고 아기를 돌보느라 일을 할 수 없었던 차돌은 옥탑방에서 쫓겨나 여관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여관에서마저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설상가상 아기를 안고 힘겹게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그곳에서도 잘리게 되면서 점점 지갑은 비어 가고 수중에 단돈 3천 원 밖에 남지 않는다.

오랫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아기는 배고파 울고 결국 차돌은 배고픈 아기를 위해 분유를 훔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바른생활 청년으로 자라온 차돌은 슈퍼 주인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제 발 저려 도망치지만 아기를 안고 있어 그마저 힘들어 금세 잡히고 만다.

"젊은 놈이 할 짓이 없어서 도둑질을 해. 자식 키우는 사람이 이런 짓 해도 돼"라는 슈퍼 주인의 호통에 차돌은 "죄송합니다. 우리 아기가 분유를 못 먹은 지 너무 오래됐어요. 제가 돈을 벌어 나중에 꼭 갚으러 올게요"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딱한 상황에 슈퍼 주인은 분유 한 통을 건넨다.

지난 방송에선 아기를 출산했지만 생활고와 산후 우울증에 못 이긴 장미가 집으로 가자는 부모의 회유에 아기를 버리고 떠났다. 아기와 함께 남겨진 차돌은 장미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차갑게 식은 장미의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없었다.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사진 = MBC/DK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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